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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 잇츠캠핑장 완벽 가이드와 청풍호 활옥동굴 코스

mynews13792 2026. 7. 10. 16:26

목차


    캠핑장에서 야자수와 서핑보드를 볼 거라고 상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충북 제천 월악산 자락에 자리잡은 잇츠캠핑은 하와이안 펍 콘셉트라는 독특한 정체성으로 무장한 신생 캠핑장입니다. 직접 다녀오고 나서 "이런 캠핑장이 국내에 있었나" 싶었고, 특히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들에게 강하게 추천하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하와이안 캠핑, 실제로 가보니 어떨까요?

    산속 캠핑장이라고 하면 통나무 데크에 흙냄새 나는 분위기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잇츠캠핑 관리동 앞에 서는 순간, 그 고정관념이 조금 흔들립니다. 야자수 조형물과 서핑보드 소품들, 저녁에 켜지는 따뜻한 무드 조명까지,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캠핑장인지 리조트 입구인지 잠깐 헷갈렸을 정도였으니까요.

    전체 사이트 수는 20개 안팎으로 규모가 크진 않습니다. 하지만 각 사이트가 8.5m × 9m라는 압도적인 면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리빙쉘(거실형 대형 텐트)이나 타프와 돔텐트 조합처럼 스트링이 많은 피칭도 옆 사이트에 전혀 간섭 없이 여유롭게 세울 수 있습니다. 여기서 피칭이란 텐트와 타프 등을 지면에 설치하는 행위 전체를 가리키는 캠핑 전문 용어입니다. 사이트 간격이 넓으면 프라이빗한 느낌이 자연스럽게 생기고, 옆 텐트의 소음이나 불빛 간섭도 확연히 줄어듭니다.

    입실 시각이 오후 1시, 퇴실이 낮 12시로, 제가 다녀온 다른 캠핑장들과 비교해도 여유로운 편입니다. 많은 곳이 늦은 입실에 이른 퇴실을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이라 이 점 하나만으로도 가족 캠퍼들에게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매너 타임은 밤 10시 30분부터 아침 8시까지로, 캠지기님이 직접 상주하며 관리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일찍 재워야 하는 가족 입장에서 더욱 안심이 됩니다. 예약은 실시간 캠핑 예약 플랫폼인 캠핏(Camfit)을 통해 가능하며, 주말 예약은 오픈과 동시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일정을 잡아두는 편이 좋습니다.

     

    📌 잇츠캠핑 핵심 정보 한눈에 보기

    • 사이트 규격: $8.5\text{m} \times 9\text{m}$, 전 사이트 파쇄석 구성
    • 이용 시간: 입실 오후 1시 / 퇴실 낮 12시 (타 캠핑장 대비 여유로움)
    • 매너 타임: 밤 10시 30분 ~ 아침 8시 (캠지기 상주 관리)
    • 이용 요금: 1박 55,000원 ~ 65,000원 선 (시기별 변동)
    • 예약 방법: 캠핏(Camfit) 앱을 통한 실시간 예약

     

    계곡 물놀이, 아이와 함께라면 이 사이트가 정답입니다

    캠핑장 이름을 검색하면 계곡이 예쁘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제가 직접 가보니 그 말이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사이트 바로 앞으로 월악산 억수계곡 물줄기가 흐르는데, 수심이 성인 무릎 높이 안팎으로 얕아서 8세 전후의 아이들이 혼자 들어가도 크게 위험하지 않습니다. 물이 투명하게 맑아서 바닥 돌멩이가 훤히 보이는 수준이고, 다슬기가 서식하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다슬기를 잡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게 뭐 별거냐 싶을 수 있는데, 막상 아이가 다슬기 한 마리를 손에 올리고 환하게 웃는 걸 보면 그게 또 큰 추억이 되더라고요.

    계곡 바로 앞 라인인 A구역(A1~A4, A11~A16)에 앉으면 텐트 문을 열었을 때 월악산 산세와 계곡이 동시에 펼쳐지는 이른바 리버뷰 사이트가 됩니다. 리버뷰란 캠핑 사이트에서 강이나 계곡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위치를 말하며, 불멍(불을 멍하니 바라보는 행위)과 물멍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캠퍼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습니다. 단, A구역은 물소리가 제법 큰 편입니다. 백색소음으로 느끼는 분들에겐 힐링이겠지만, 잠귀가 예민하신 분들은 한 칸 뒤쪽 B구역을 선택하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이건 개인차가 꽤 큰 부분이라 사전에 가족들과 상의해 보시길 권합니다.

    캠핑장 중앙에는 야외 수영장도 별도로 운영되어, 계곡이 무섭거나 차갑게 느껴지는 아이들도 수영장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계곡과 수영장을 오가며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이 캠핑장의 실질적인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이트 한편에는 잔디 공간도 있어서 모래놀이나 공놀이도 가능하고, 차량을 전용 주차장으로 이동시키면 그 공간에서 씽씽이를 타도 차량 사고 걱정이 없어 안심이 됩니다. 다만 나무가 아직 어려서 자연 그늘이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블랙코팅 타프(차광률이 높은 코팅 처리 타프로, 일반 타프보다 햇빛 차단 성능이 월등히 높습니다)는 반드시 챙겨가셔야 합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같은 냉방용품도 여름이라면 필수입니다.

    요약: 얕고 맑은 억수계곡과 야외 수영장을 동시에 품은 환경이 아이 동반 가족 캠퍼에게 잇츠캠핑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활옥동굴까지 묶으면 여행이 완성됩니다

    캠핑만 하고 돌아가기 아쉽다면 충주 활옥동굴을 꼭 연계하시길 권합니다. 저도 퇴실 후 들렀다 왔는데, 이건 진짜 아이들 반응이 남달랐습니다. 활옥동굴은 100여 년간 활석을 채굴하던 광산을 국내 최대 규모의 동굴 테마파크로 재탄생시킨 곳입니다. 활석(滑石, talc)이란 천연 광물 중 하나로, 과거에 의약품·화장품·산업 소재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던 귀한 자원이었습니다.

    동굴 내부 곳곳에 LED 미디어 아트가 설치되어 있어서 간혹 신비롭다는 표현이 딱 맞는 장면들이 연출됩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촬영지로도 활용된 공간이라 어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동굴 내부 암반수 호수에서 타는 투명 카약 체험입니다. 투명 카약이란 선체 바닥이 강화 아크릴로 제작되어 수면 아래를 그대로 볼 수 있는 카약을 말합니다. 맑은 물 아래로 황금송어가 헤엄치는 걸 발밑으로 내려다보며 동굴을 유람하는 경험은 아이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법합니다. 제가 직접 아이와 타봤는데, 아이가 카약 바닥을 손으로 짚으며 물고기를 쫓으려고 몸을 기울이는 바람에 식겁하기도 했습니다.

    동굴 내부 연중 온도는 11~15도 안팎으로 유지됩니다(출처: 활옥동굴 공식 인스타그램). 여름 캠핑 후 들어서면 자연 에어컨이나 다름없는 서늘함이 느껴지지만, 체감상 꽤 춥습니다. 얇은 긴팔이나 경량 패딩을 가방에 넣어 가지 않으면 후회합니다. 제 경험상 여름이라고 방심하고 반팔만 입고 들어가면 30분도 안 돼서 후회하게 됩니다. 그리고 활옥동굴은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이니, 일정을 짤 때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캠핑장에서 수도권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청풍호반 케이블카도 있습니다. 비봉산(해발 531m) 정상까지 약 2.3km를 운행하는 케이블카로, 크리스탈 캐빈(바닥이 투명한 케이블카 캐빈)을 선택하면 아이들이 짜릿해서 소리 지르는 건 보장됩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청풍호 파노라마는 제주 바다 뷰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뻥 뚫린 느낌이라 어른들도 사진 찍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주말에는 대기가 길어질 수 있으니 네이버 예약으로 미리 온라인 예매를 하고 가면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청풍호반 케이블카 공식 사이트).

    요약: 활옥동굴 투명 카약 체험과 청풍호반 케이블카 파노라마 뷰를 캠핑 일정에 묶으면 아이와의 여행이 훨씬 풍성해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잇츠캠핑 예약은 언제 오픈하나요?

    A. 실시간 캠핑 예약 플랫폼인 캠핏(Camfit)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신생 핫플레이스라 주말 예약은 오픈 직후 마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일 날짜라면 비교적 여유롭게 잡을 수 있으니, 주말이 어렵다면 평일 캠핑도 고려해 보시겠어요?

     

    Q. 수도권에서 잇츠캠핑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A. 서울 강남, 경기 남부(수원·분당·화성 등) 기준으로 약 120~150km 거리이며 평일 기준 1시간 40분~2시간 15분 정도 걸립니다. 주말 입실 시간대에는 영동고속도로나 중부고속도로 정체를 감안해 2시간 30분~3시간은 여유 있게 잡는 편이 좋습니다. 평택제천고속도로로 진입한 뒤 월악산 국립공원 자락을 끼고 들어오는 드라이브 구간이 꽤 멋있으니, 이동 자체도 하나의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Q. 아이와 계곡 물놀이할 때 뭘 챙겨야 하나요?

    A. 계곡 돌에 이끼가 껴 있어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에 크록스보다는 발을 단단히 잡아주는 아쿠아슈즈를 꼭 신겨주세요. 월악산 자락 특성상 낮에는 더워도 해가 지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아이용 얇은 바람막이나 경량 패딩도 반드시 챙기시길 권합니다. 장마철에는 계곡 수위가 급격히 불어날 수 있으니 기상청 날씨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Q. 활옥동굴 가려면 뭘 준비해야 하나요?

    A. 동굴 내부 연중 온도가 11~15도로 여름에도 체감상 꽤 춥습니다. 얇은 긴팔이나 경량 패딩, 긴바지를 가방에 꼭 챙겨 들어가세요. 투명 카약 체험은 인기가 많아 현장에서 대기가 생길 수 있으니 방문 전 운영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이므로 일정 짤 때 꼭 체크하세요.

     

    결론

    어느 캠핑장이든 장단점은 있습니다. 잇츠캠핑의 경우 자연 그늘이 부족하다는 점은 분명한 단점이고, 계곡 물소리가 크게 느껴지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캠핑장을 아이 있는 가족들에게 자신 있게 권하고 싶습니다. 깨끗한 시설, 안전한 계곡 수심, 수영장과 계곡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환경, 그리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더해져 캠핑이 지루할 수 있는 아이들도 금방 신이 납니다.

    퇴실 후 활옥동굴과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연계하면 1박 2일 여행의 밀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날씨 확인은 출발 전 기상청 공식 날씨 서비스에서 제천·충주 지역 예보를 꼭 챙겨보세요. 특히 장마철이나 태풍 시즌에는 계곡 수위 변화가 빠를 수 있으니 출발 당일 아침에도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캠핏(Camfit) | 활옥동굴 공식 인스타그램 | 청풍호반 케이블카 공식 사이트 | 기상청 날씨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