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8세 아이 손 잡고 캠핑장에 도착했는데 텐트 안 온도가 40도를 넘어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때부터 캠핑 에어컨을 진지하게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제품 종류도 많고 성능 차이도 제각각이라 꽤 오래 고민했습니다. 브리즐, 카투어 쿨윈, 카투어 스탠딩 에어컨 세 제품을 실제로 비교해본 경험과 함께, 에어컨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설치 환경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풀어봅니다.캠핑 에어컨, 구매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포인트캠핑 에어컨을 처음 고를 때 가장 먼저 봐야 하는 숫자가 있습니다. 바로 정격 소비전력(W)입니다. 여기서 정격 소비전력이란, 제품이 정상 작동할 때 실제로 사용하는 전력량을 의미합니다. 국내 대부분의 오토캠핑장은 사이트당 600W 이하로 전력을 제한하고 있어서, 이 수치..
남양주에 강원도 계곡 수준의 물길이 흐른다는 걸 아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포레스트밸리캠프는 서울 도심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23면 정도의 사이트가 있고 그 중 계곡 사이트 7개를 갖춘 캠핑장입니다. 제가 직접 다녀와 보고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이요.수도권 1시간 거리의 포레스트밸리캠프, 계곡 사이트 7개의 현실여름 캠핑을 계획할 때 대부분의 분들이 겪는 첫 번째 고민은 거리입니다. 계곡 캠핑을 하려면 강원도까지 가야 하나, 하고 처음부터 포기하시는 분들도 많죠. 그런데 남양주 포레스트밸리캠프는 그 고민을 꽤 깔끔하게 해소해 줍니다.수도권 어디서든 약 1시간 내외면 도착이 가능하고, 캠핑장 내부 도로는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있어 진입 자체는 어렵지 않습..
8세 아이와 처음 여름 캠핑을 갔던 날, 저는 타프도 없이 텐트 하나만 들고 갔습니다. 오후 2시쯤 텐트 내부 온도가 숨이 막힐 정도로 올라가는 걸 느끼고서야 "여름 캠핑은 장비 싸움이구나"를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로 매 시즌 장비를 하나씩 검증해 온 경험을 이번 글에 정리해 봤습니다.렉타 타프, 여름 캠핑의 출발점이 되는 이유일반적으로 타프는 비 올 때 쓰는 보조 장비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여름 캠핑에서만큼은 타프가 텐트보다 먼저 설치해야 하는 '주 장비'라고 생각합니다.타프에는 크게 세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사각형 구조의 렉타(Recta) 타프, 육각형의 헥사(Hexa) 타프, 팔각형의 옥타(Octa) 타프가 그것입니다. 여기서 렉타 타프란 사각형 패널 구조로 설계되어 데드 스..
강원도 계곡 캠핑장, 시설 좋다는 곳보다 계곡 수질이 좋은 곳이 실제로 더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8세 아이를 데리고 세 곳을 직접 다녀온 결과, "유명하면 좋겠지"라는 기대가 빗나간 곳도 있었고, 시설이 소박해도 계곡 하나로 모든 걸 상쇄해버린 곳도 있었습니다. 어디서 예약하고, 어디서 진짜 아이가 신났는지 비교해드립니다.계곡 물놀이: 인제 진동리 vs 홍천 용소계곡, 수질 말고 뭐가 다른가일반적으로 국민여가캠핑장은 깨끗하고 힐링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 경험상 그 말은 절반만 맞습니다. 인제 진동리 국민여가캠핑장, 맞습니다, 공기 좋고 계곡 투명하고 조용합니다. 그런데 8세 아이 입장에서는 "놀다"와 "쉬다"가 분명히 다릅니다. 진동리는 솔직히 놀이 시설이 전무합니다. 캠핑장 시설 자체가 ..
여름 캠핑을 앞두고 "숲이 많으니 그늘은 충분하겠지"라고 가볍게 생각하셨다면, 저처럼 현장에서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경기도 양평 청운면에 자리한 금물산 하늘소 캠핑장은 1급수 계곡과 소나무 숲을 품고 있는 곳입니다. 8세 아이를 데리고 직접 다녀온 제 경험으로는, 알려진 것과 실제가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간극을 솔직하게 정리해 봤습니다.계곡 캠핑의 로망 금물산 하늘소 캠핑장, 실제로는 어떨까여름 캠핑하면 많은 분들이 "그냥 계곡 옆이면 다 시원하겠지"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캠핑장마다 계곡의 질감이 정말 다르더라고요. 금물산 하늘소 캠핑장의 계곡은 수질 등급으로 따지면 1급수에 해당합니다. 1급수란 오염 물질이 거의 없어 물고기가 서식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