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엔 "부산 롯데월드는 잠실보다 작다"는 말에 별 기대를 안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아이를 데리고 다녀오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규모가 작은 만큼 아이를 따라다니기 훨씬 수월했고, 오히려 체력 소모가 적어서 여행 내내 여유가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수도권에서 열차로 출발하는 8세 아이와의 부산 2박 3일 여행 코스를 실제 경험과 비교하며 정리해 드리겠습니다.열차 교통과 부산 가족여행 코스수도권에서 부산으로 이동할 때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은 KTX와 SRT입니다. 저는 아이와 함께 SRT를 이용했는데, 수서역 출발 기준 울산역까지 약 2시간 10분이면 닿습니다. 여기서 SRT란 수서고속철도(Super Rapid Train)를 가리키며, 수서·동탄·지제 등 강남권 역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
장마철 캠핑, 낭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타프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에 부침개까지 부쳐 먹으며 '이게 진짜 우중 캠핑이지' 싶었던 그날 밤, 새벽 3시에 흙탕물로 변한 계곡을 보며 손이 떨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여름 장마철 캠핑은 '운치 있는 우중 캠핑'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준비 없이 갔다가는 낭만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가 됩니다.장마철 계곡 캠핑 준비물, 이것만큼은 진짜 챙겨야 합니다흔히들 우중 캠핑 준비물 하면 우비랑 방수 텐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고, 실제로 그 생각이 얼마나 안이했는지 몸으로 배웠습니다.장마철 캠핑에서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타프(Tarp)입니다. 타프란 텐트 위나 사이트 전체를 덮어 빗물을 막아주는 대..
아이 손 잡고 처음 경주를 찾았을 때, 솔직히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역사 유적지라는 건 알겠는데, 7살 아이가 흥미를 가질 수 있을지가 제일 걱정이었거든요. 막상 가보니 걱정과 달리 아이가 더 신났습니다. 오늘은 8세 아이와 경주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제가 직접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부터 야간 첨성대 미디어아트, 그리고 캠핑장 명당 꿀팁까지 실속 있게 정리했습니다.경주 역사 여행 첫 번째, 경주국립박물관을 가다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설레는 마음으로 박물관 입구까지 갔는데, 특별전 예약을 못 해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상황 말입니다. 저도 작년 11월에 아이와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았다가 신라 금관 특별전 입구에서 그냥 컷을 당했습니다. 사전 검색 한 번 ..
2년 전, 6살짜리 아이 손을 잡고 아르떼뮤지엄 강릉에 들어섰을 때 생각한 것 보다 잘되어 있어서 놀랐습니다. 미디어아트라는 말만 들었을 땐 그냥 빔프로젝터 몇 개 켜둔 공간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꽃밭 속에서 사슴이 걸어 나오고, 아이가 사슴을 손으로 터치하자 몸에서 꽃잎이 피어나는 걸 보고 저도 모르게 "와" 소리가 나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8세 자녀와 함께하는 강릉 당일 코스부터, 캠퍼들 사이에서 '꿈의 캠핑장'이라 불리는 연곡해변 솔향기캠핑장까지 제가 직접 겪어보고 고른 루트를 담았습니다.아르떼뮤지엄 강릉, 8세 아이와 가면 어떤가요아르떼뮤지엄 강릉은 단순한 전시관이 아닙니다. 실감형 미디어아트(Immersive Media Art), 그러니까 시각과 청각, 향기까지 더해 관람객이 화면 속 장면..
8세 아이와 처음 여름 캠핑을 갔던 날, 저는 타프도 없이 텐트 하나만 들고 갔습니다. 오후 2시쯤 텐트 내부 온도가 숨이 막힐 정도로 올라가는 걸 느끼고서야 "여름 캠핑은 장비 싸움이구나"를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로 매 시즌 장비를 하나씩 검증해 온 경험을 이번 글에 정리해 봤습니다.렉타 타프, 여름 캠핑의 출발점이 되는 이유일반적으로 타프는 비 올 때 쓰는 보조 장비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여름 캠핑에서만큼은 타프가 텐트보다 먼저 설치해야 하는 '주 장비'라고 생각합니다.타프에는 크게 세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사각형 구조의 렉타(Recta) 타프, 육각형의 헥사(Hexa) 타프, 팔각형의 옥타(Octa) 타프가 그것입니다. 여기서 렉타 타프란 사각형 패널 구조로 설계되어 데드 스..
솔직히 처음 갔을 때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9시 입실이라는 말을 듣고도 반신반의했는데, 실제로 아침 햇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텐트를 치고 있으니 하루가 두 배로 늘어난 기분이더군요. 양평숲 비룡캠핑장은 저희 가족이 벌써 두 번이나 찾은 곳입니다. 여름이 오기 전 아이 친구 가족과 함께, 또 겨울에는 어머니와 누님들까지 데리고 대식구가 함께했을 만큼 계절을 가리지 않는 캠핑장입니다. 왜 계속 찾게 되는지, 이 글에서 다 털어놓겠습니다.비룡캠핑장, 입퇴실 시간과 기본 정보캠핑장을 고를 때 많은 분들이 경치나 시설만 보다가 정작 입퇴실 시간에서 손해를 봅니다. 대부분의 캠핑장은 체크인이 오후 2~3시, 체크아웃이 정오 전후라 1박을 해도 실제로 머무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비룡캠핑장은 다릅니다. 입실..